세탁 후 옷 옆선이 돌아가는 이유

좌사·우사 꼬임과 ‘스큐(Skew)’ 현상의 원리

📍세탁 후 티셔츠 옆선이 틀어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많은 분들이 세탁기 불량이나 탈수 문제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 현상은 옷감 자체의 구조적인 특성, 즉 ‘스큐(Skew)’ 현상 때문입니다.

🧵 좌사/우사’와 ‘스큐(Skew)’ 현상

1. 원단의 구조 (좌사/우사):

티셔츠나 트레이닝복에 자주 쓰이는 싱글 저지(Single Jersey) 같은 니트 원단은
하나의 실로 고리를 만들어 짜는 방식이에요.

-실이 왼쪽으로 꼬이면 좌사(S-Twist)
-오른쪽으로 꼬이면 우사(Z-Twist)
이때 실이 꼬여 짜이는 방향에 따라 장력(실을 잡아당기는 힘)이 달라집니다.

실이 감기는 방향에 따라 좌사(S-twist) , 우사(Z-twist) 라고 부릅니다.

이 꼬임 방향 때문에 원단 자체에 특정한 방향 이미 한쪽으로 돌아가려는 장력(비틀림 힘)이 내재돼 있어요.

2. 세탁 후 틀어짐:

원단이 만들어질 때는 인위적으로 장력을 펴놓지만,
세탁할 때 물에 젖고 건조되는 과정에서 회전이 가해지면 이 장력이 풀리면서
원단이 본래의 꼬임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작용합니다.

그 결과, 옷의 앞판과 뒷판을 연결한 옆 봉제선(심)이
나선처럼 한쪽으로 비틀어지거나 앞쪽으로 넘어오는 모양이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스큐(Skew)’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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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큐(Skew)가 잘 생기는 옷의 특징

・면 티셔츠, 청바지, 트레이닝복 등 편직(니트)·트윌 구조 원단

・원단의 결 방향(직조 방향)이 정확히 맞지 않게 재단된 원단

・비방축 가공 원단(Pre-shrunk 처리되지 않은 제품)


📍저가 원단 / 봉제 불량도 영향

・봉제 장력 불균형:
봉제 과정에서 장력(실 당기는 힘)이 좌우 다르게 당기면
세탁 과정에서 장력이 풀리면서 옆선이나 밑단이 한쪽으로 비틀리(스큐)는 현상이 나타남

・과도한 원단 당김:
원단을 봉제할 때 무리하게 잡아당기거나 밑단·옆선의 봉제선 텐션이 불균형하면,
세탁 후 자연스럽게 원단이 꼬이듯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

・저가 원단은 실의 꼬임 균일도가 낮고, 방축·트위스트 안정화 가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세탁할수록 비틀림이 누적되며, 옷의 형태가 전체적으로 비대칭으로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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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큐(Skew) 현상이 잘 생기는 옷 종류

1. 면 티셔츠 / 니트류

• 싱글 저지(Single Jersey)나 립(Rib) 니트 원단 사용
• 실 꼬임 방향(좌사·우사) 때문에 세탁 후 옆선이 한쪽으로 돌아감
• 특히 저가 티셔츠, 방축가공 미처리 제품에서 심함

2. 트레이닝복 / 후드티

• 편직 구조와 스트레치 원단 사용
• 봉제 장력 불균형이 더 크게 영향을 줌
• 옆선과 밑단이 비틀리면서 한쪽으로 말리는 경우 많음

3. 청바지 / 데님

• 트윌(Twill) 구조로 사선 짜임
• 세탁 후 사선 방향으로 비틀림이 나타나 옆선이 삐뚤어짐

4. 얇은 니트 / 드레이프 원단 옷

• 원단이 얇고 유연할수록 꼬임·비틀림이 눈에 잘 보임
• 레이어드용 얇은 티셔츠, 가디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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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가공 처리 제품 옷 종류

1. 면 티셔츠 / 폴로셔츠

• 일반 면 제품은 세탁 후 수축률이 커서, 방축가공을 거친 면 티셔츠가 많음
• 고급 브랜드 티셔츠, 국내 브랜드 면 제품 대부분

2. 셔츠 / 블라우스

• 코튼 셔츠, 드레스 셔츠 등
• 방축 처리로 세탁 후 어깨·옆선·밑단 변형 최소화

3. 청바지 / 데님

• 원단 수축률이 높은 데님은 대부분 샌포라이징(Sanforizing) 공법 적용
• 세탁 후 길이와 폭 변형을 줄여 핏 유지

4. 니트류 / 스웨터

• 면·울 혼방 니트는 방축 처리로 세탁 후 옆선 비틀림 완화
• 특히 통상 세탁 후 변형이 쉬운 얇은 니트류에 적용

5. 아동복 / 유아복

• 세탁 빈도가 높고 옷이 빨리 변형되므로, 방축 처리된 제품이 많음

📍방축가공 제품은 세탁 후 수축·뒤틀림을 줄이고 옷 형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옷에 주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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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및 완화 방법

이 ‘스큐(Skew)’ 현상은 옷감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완벽히 막기는 어렵지만, 다음 방법으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

1. 방축가공(Pre-shrunk) 처리 제품 선택하기

→ 좋은 품질의 의류나 국내산 원단은 대부분 세탁 후 수축·비틀림을 최소화하는 방축가공을 거칩니다.
구매 시 ‘방축 처리 원단’인지 확인해보세요.

2. 찬물 세탁 & 약한 탈수

→ 뜨거운 물과 강한 회전은 원단의 꼬임을 강화시켜요.
찬물 울 코스처럼 부드럽게 세탁하고, 탈수는 짧게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3. 건조기 사용 자제

→ 고온 건조는 수축과 뒤틀림을 가속화시킵니다.
자연건조로 형태를 잡아 말리는 것이 가장 좋아요.

4. ‘튜블러(Tubular)’ 공법 확인하기

→ 앞뒤판을 따로 봉제하지 않고 몸통을 원통형으로 짜서 옆선이 없는 편직 방식으로 만든 티셔츠예요.
주로 고급 티셔츠에서 사용해요
옆선 자체가 없기 때문에 스큐 현상이 구조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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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 후 옷 옆선이 돌아가는 건 세탁기나 잘못된 세탁법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원단을 이루는 실의 꼬임 방향(좌사·우사)과 원단 구조,
그로 인해 생긴 내재된 장력이 세탁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하지만 세탁법을 조정하고,
품질 좋은 방축가공 원단이나 튜블러 형태의 옷을 고르면
이 비틀림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의 형태가 변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관리하면,
더 오래 예쁘게 유지할 수 있어요.😁